서울중앙지방법원 대법정 417호.<br /><br />오늘 이 자리에, 국정농단의 장본인, 최순실 씨가 섰습니다.<br /><br />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이었던 오늘, 법정의 모습이 개정 전까지 공개됐죠.<br /><br />이례적이지만, 사건이 워낙 중대하고, 국민적 관심이 크다 보니, 재판부도 허가한 겁니다.<br /><br />오늘 최 씨가 모습을 드러낸 이 417호 법정은 역사적인 장소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인물들이 섰던 법정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시간을 거슬러, 20년 전으로 가보시죠.<br /><br />1996년 3월입니다.<br /><br />전두환,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수의를 입고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던 이 때, 기억하실 겁니다.<br /><br />비자금 사건으로 두 전직 대통령은 417호 법정에서 법의 판결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당시에도, 국민적 관심과 역사적 중요성을 감안해, 이례적으로, 1분 30초 동안 촬영이 허가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09년에도, 417호 법정은 또 한 번 언론에 공개됐었습니다.<br /><br />바로, '황우석 박사' 사건 때입니다.<br /><br />논문조작 혐의 등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던 1심 선고공판, 바로 이 417호 법정에서 이루어졌고요, 역시나 언론의 관심이 쏟아졌었습니다.<br /><br />10월 하순이었지만, 법정 열기가 뜨거워 에어컨까지 가동됐고, 돌발 상황에 대비해 비디오 카메라도 설치됐었습니다.<br /><br />다시 2016년 12월 19일 오늘, 국정농단 혐의로 대한민국을 뒤흔들어놓은 최순실 씨가 417호에 섰습니다.<br /><br />"최순실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자"는 시민들이 몰렸습니다.<br /><br />방청권을 향한 경쟁률은 2.66대 1.<br /><br />마치 복권 추첨 하듯 당첨 여부에 따라 환호성과 탄식이 엇갈렸다고 하네요.<br /><br />다음 공판준비기일은 29일 오후 2시 10분입니다.<br /><br />417호를 향한 뜨거운 관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21917513486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